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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정당 알아보기

사회

2020. 4. 1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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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15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21대 총선에서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를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이 이루어지며 많은 정당이 통합되거나 새롭게 생겨났다. 특히 비례대표 선거를 위한 전략적 정당까지 등장하며 선거판이 복잡해졌다. 좀 더 현명한 투표를 위해 각 정당이 어떤 정당들인지 간단히 알아보자.

  이번 21대 총선에는 41개 정당이 참여하고, 21개 정당에서 1118명의 지역구 후보를 등록하였고, 35개 정당에서 312명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는 의석수가 5석 이상인 정당이나, 지난 선거에서 3% 이상의 정당지지율을 얻은 정당에 대해 전국 통일기호를 부여한다. 이번 총선에는 6개 정당이 해당한다. 의석수 순서대로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민생당, 미래한국당, 더불어시민당, 정의당이다.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 주요 정당 <그래픽 = 김준호 기자>

1. 더불어민주당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재 의석수가 120명인 거대 정당이다. 따라서 지역구 선거에서 많은 의석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 이 상황에서 비례정당지지율이 높게 나올 경우, 거대정당 입장에서는 득표수 손해를 보기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자를 내지 않는다.

2. 미래통합당

의석 수가 92석으로, 1 야당이다.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보수당 등과 함께 보수당이 통합하여 지난 217일 출범하였다. 더불어민주당과 마찬가지로, 비례대표 후보자를 내지 않고, 지역구 선거에만 후보자를 냈다.

3. 민생당

2 야당인 민생당은 바른미래당 일부 세력과 민주평화당 등 범 민주당계 정당이 통합하여 출범한 정당이다. 현재 의석수는 20명이다. 지역구에 58명의 후보자를 냈고, 비례대표 선거에는 21명의 후보를 등록했다. 전국 통일기호 각각 1번과 2번을 받은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아 비례대표 투표용지 가장 상단에 위치하게 되었다.

4. 미래한국당

미래통합당은 준연동형비례대표제로 인해 의석수에 손해를 볼 것을 예상, 비례대표 후보만을 내는 정당을 만들었다. 미래통합당에서 일부 국회의원이 이적하여 의석수가 20명이다. 사실상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 선거를 대신 수행하는 위성정당이다.

5. 더불어시민당

민주 진보 정당의 플랫폼 정당임을 표방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원외 진보정당이 연합하여 창당하였다. 사실상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례대표에만 후보를 냈다.

6. 정의당

대표적인 진보정당으로, 의석수는 6석이다. 심상정 국회의원이 대표를 맡고 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후보를 냈다.

선관위가 제시한 전국통일기호 조건을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아니지만 국회의원 의석을 갖고 있는 다른 정당들도 있다. 2석을 가진 우리공화당과, 1석을 갖고 있는 국민의당, 열린민주당, 우리공화당, 친박신당, 한국경제당이다. 동일한 의석수를 가진 정당들은 추첨을 통해 기호를 부여받았다.

7. 우리공화당

우리 공화당은 의석수가 2석으로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기호 7번을 받게 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세력이 창당한 정당으로 보수주의를 표방하고 있다.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를 낸다.

의석이 1개로 동일한 정당들은 추첨을 통해 정당투표 기호를 정했다. 8번 민중당, 9번 한국경제당, 10번 국민의당, 11번 친박신당, 12번 열린민주당 등의 순으로 자리잡았다.

8. 민중당

2014년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심판을 받고 해산되었던 통합진보당 계열의 진보정당이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후보를 냈다.

9. 한국경제당

친박을 표방하는 보수정당이다. 비례대표에만 후보를 냈다.

10. 국민의당

안철수 전 국회의원이 대표로 지난 2월 창당한 정당이다. 지역구 후보는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자만 냈다. 안철수 대표는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는다.

11.친박신당

우리공화당에서 분리되어 나온 친박계열 보수정당이다.

12. 열린민주당

정봉주 전 의원을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탈당자들이 지난 3월 창당한 정당이다. 친문 친조국 색깔을 가진 정당이다. 열린민주당 소속의 정봉주 전 의원이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의 위성 정당 성격이 강하게 되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이 연대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상태다. 따라서 총선 후 두 당의 실제 통합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의석을 가진 정당들 외에도, 의석이 없는 원외 정당들도 상당수 후보를 냈다. 이번 선거제 개편이 군소정당들의 국회 진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선거에 나온 정당들의 공약과 비전을 잘 살펴보고 어떤 정당에 투표할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김승규 기자

seunggyu@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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