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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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 정치적 중립 법안 발의… 연구원들 “과학자는 연구 기계가 아니다”
“이번 개정 법안은 무의미할 뿐 아니라 역시대적 발상” 지적 지난 6월 18일, 대표발의자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을 포함한 보수정당 의원 10명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의 설립‧운영 및 육성에 관한 법률’을 일부 개정 발의하였다. 이 개정법률안이 통과된다면 정부출연연구기관(이하 ‘출연연’) 연구자들의 정치적인 활동이 제한된다. 이에 과학기술계는 시대 역행적 발상이라며 반발했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0명의 의원들(▲바른정당: 유의동, 홍철호, 오신환, 정양석, 유승민, 이학재, 김영우 ▲자유한국당: 이진복, 김현아, 김성원)이 발의한 개정 법률안은 기존 출연연 관한 법률 제31조(비밀유지의 의무)에 제 31조의2를 신설하는 형태이다.이 법안에는 “출연연은 정치활동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의 구성원이 되어서는..
2017.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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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호] (칼럼) 노력을 배신하는 기초학부 1기 성적 평가
편집장 주본 오피니언은 작년 2016년도에 특별호 발행시 출판될 에세이였으나, 특별호가 발행되지 않게 되면서 후원(크라우드펀딩) 시작으로부터 약 10개월만에 온라인으로 발행되었습니다. 특별호 미발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지를 확인바랍니다.학부생의 노력은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가DGIST 1기 학생들의 평점은 노력보다 낮게 평가되고 있다. 1기 학생들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다섯 시간이 채 안 된다. 엄청난 양의 수업과 과제를 쫓아가려면 잠을 줄이는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3년간 이런 생활을 버티고 또 버텼다. 노력한 대가가 정당하게 주어졌다면 자랑스럽게 여길 시간이었다. 하지만 1기 학생들의 평균 평점은 3.0이 안 된다.대학알리미에 공시된 정보를 통해 15개 서울 상위권 대학과 3개 과학기술원(..
2017.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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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호] (에세이) DGIST는 오리를 키우고 있다
편집장 주본 오피니언은 작년 2016년도에 특별호 발행시 출판될 에세이였으나, 특별호가 발행되지 않게 되면서 후원(크라우드펀딩) 시작으로부터 약 10개월만에 온라인으로 발행되었습니다. 특별호 미발행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공지를 확인바랍니다.오리는 경쟁에 능한 동물이 아니다. 물에서 헤엄칠 깜냥은 되지만 물고기에 비교될 실력은 못 된다. 뒤뚱거리며 뛸 때는 재빠른 네발짐승에게 쉽게 따라잡힌다. 날 순 있지만, 독수리처럼 빠르지도 않고 신천옹처럼 멀리 날지도 못한다. DGIST 학생들도 오리가 되고 있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공학까지 많은 과목을 배웠다. 남들 2년 동안 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한 학기에 몰아서 배웠다. 다른 학교 학생들이 선수과목을 거쳐 배우는 자동제어도 기초 없이 무작정 배우기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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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를 시작하면서
이제 1년하고 한달이 겨우 지난 우리 학교에는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학생들 모두가 참여한 큰 행사만 해도 달빛제, 학생회장 선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이 소식을 접하는 경로가 페이스북과 이메일, 디지풀 등으로 분산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소식을 정확하게 접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견을 내기 위해서는 그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할 사안이 공론이 되기도 전에 지나가 버린 적도 있습니다. 2015년 3월 1일, 일곱명의 학부생이 신문을 만들겠다며 학술정보관 그룹스터디실에 모였습니다. 그로부터 한달여동안 계획하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모여서 토의를 했습니다. 밑바닥에서부터 신문을 만들어나가는 일이 힘들 것이라는 것은 모두들..
2015.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