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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단 후보자 연설회] 기호 2번 집중분석 ‘학생사회의 불을 켜다’...논란에 직접 사과

사회

2016. 11. 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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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장단 선거 후보 연설회가 어제 22일 화요일 오후 10 40분부터 자정까지 학생생활관 구내식당에서 진행되었다. 연설회는 먼저 각 후보의 연설 및 공약 발표가 진행된 후, 청중들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총학생회장단 후보자는 기호 1번 김범주 정후보(’14)·신연재 부후보(’15), 기호 2번 주영창 정후보(’15)·손지훈 부후보(’15)이다. 

 

학생사회의 불을 켜다, 기호 2(주영창 정후보·손지훈 부후보) 연설 

기호 2번 주영창 정후보는, “학생사회가 몇몇 학생들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학생회가 되어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이어, 최근 DGFUL에서 제기된 총학생회장 자질 논란에 대해 미숙한 점이 많았음을 인정 및 사과하였다. 또한, 이런 질책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고쳐 나갈 것을 약속했으며, 미숙한 부분을 바로 잡아줄 파트너(손지훈 부후보)가 있기에 믿어줄 것을 호소하였다. 


다음부터는 공약의 내용을 설명하였다. 후보자의 공약은 크게 5로 분류가 된다. 

첫 번째 분류인 ‘소통과 투명’의 핵심 공약으로는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과 ‘전체 기구의 예·결산 공개’를 꼽았다. ‘총학생회 홈페이지 개설’과 관련해서는, 학교 도메인을 받아 SSO를 연계하여 포털 아이디로 로그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며,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투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하였다. 

두 번째 분류인 ‘교육환경 및 시설’에서는 ‘학생교육위원회 신설’과 ‘입점 업체 모니터링’을 꼽았다. ‘학생교육위원회’는 교육과정위원회에 학생의 의견을 개진하고, 교수님의 의견을 학생에게 명확히 전달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교수와 학생 사이의 견해차를 좁혀 나갈 것을 약속했다. ‘입점 업체 모니터링’을 통해, 캠퍼스 내 업체에의 불만 사항을 수렴하여 고쳐가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분류인 ‘학내복지’에서는, 캠퍼스 전역에 흡연 부스 설치 도입을 논의하고, 산업시찰 및 취업설명회 증가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네 번째 분류인 ‘문화정책’에서는, 창녕, 창원, 고령 등 다양한 곳에서의 농활 진행을 모색할 것이고, GIST와의 MOU 체결을 통해 달빛제를 기점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할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사회공헌’에서는 미담장학회를 통한 교육 봉사와 GIST와의 연합봉사를 언급했다. 

학생회 구조의 변화도 예고했다. 3의 의결기구와 산하기구, 자치기구를 구성하고자 한다. 기구 간의 적절한 견제를 통해 투명한 운영을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주영창 정후보는 “소통하는 학생회, 투명한 학생회로 여러분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을 마쳤다. 

 

주영창 정후보('15,우)와 손지훈 부후보('15,좌)가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끊임없이 이어진 질의응답 

두 후보자의 연설이 끝난 후, 질의응답을 진행하였다. 

가장 먼저 ‘현재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고, 그 근거는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이 등장했다. 

기호 2 지훈 부후보는 “가장 핵심으로 생각하는 정책은 학생교육위원회 신설”이라며, 선배들과 주변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면서 교육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답했다. 또한, 이석규 교수와 면담을 한 경험을 밝히면서, “교수님들도 정확히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학생과 교수의 의견을 수용하고 공유함으로써 명확한 교육의 커리큘럼 설계를 도와주고자 한다고 답했다. 

계속해서, 내년부터 학생회비를 걷는 방법과 사용 계획이 구상되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기호 2 영창 정후보는 “현재 학생회 결산이 전체적으로 나오지 않았고, 교비가 어느 정도 지원될지가 명확하지 않으므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 답하였다.

 

학생들이 가진 불만이, 학생이 소극적이라는 사유 등으로 공론화되지 못한다면 이런 불만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기호 2 영창 정후보는, 창구 방식으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의견 수용 및 생활관 독서실 앞의 게시판 설치를 제시했다. 투표와 같은 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기호 2 영창 정후보와 관해 논란이 된 최근 DGFUL 게시글의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이 뒤를 이었다. 질문 내용은, ‘해당 게시글이 모두 사실임을 인정하는가?’와, ‘그간 입장 표명을 하지 않다가 이제 사과를 하는 부분에 대해, 혹시 당사자에게 또는 공개적으로 사과했는가?’와 같았다. 

이에 대해 주영창 정후보는, “일부 발언은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도 있으며, ‘숨겨진 행사팀’과 같은 것은 메일을 살펴봤는데, 숨겨진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돈을 받기 위해 캠프를 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UNIST를 모델로 삼았는데 그때 TA들에게 들었던 것이 근로장학기준으로 급여를 받는다는 것을 들어, 열정페이에 대해 강박감이 있었고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급여 지급 요구를 한 것이고, 이를 주변 친구들에게만 이야기하여, 그렇게 와전된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인사와 관한 부분은 “전원이 안면이 있었다고 생각을 하며 그 부분에 대해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발언하였다. 또한, “따로 사과한 적은 한 번 뿐이며, 소통 관련 사항으로 지적한 친구에게만 사과하였고, 지금까지 사과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사람이 실망하거나 상처를 받은 사실은 인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 하였다. 

이에 주영창 정후보의 발언에 대해 추가 질문이 제기되었다. 자신이 ‘숨겨진 팀’에 있었다고 밝힌 이는, “본인만 해도 지원서를 넣은 적이 없으며, 수업시간에 개인적으로 물어보기에 응한 것”이라며, 이런 인사과정이 정상적이었느냐고 질문하였다. 또한, 이것이 ‘숨겨진 팀’이 아니었다면 인건비 지급이 왜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하였다. 

주영창 정후보는 “학생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제안한 이유는 지원자가 적었기 때문”이라고 답하였고, 인건비 관련 질문에서는 “레크리에이션 팀에 대해 제대로 신경 쓰지 못했다며, 행사 진행이 처음이었다보니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고 답하였다. 

 

올해부터 선출되는 학번대표의 차후 역할을 묻는 질문이 있었다. 질문의 요지는, 학번대표의 구체적인 역할 및 협업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는 것이었다. 

기호 2번 주영창 정후보는, 현 학생회칙에 나온 대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 대의원과,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이하 ‘운영위원’)의 역할만 수행할 것으로 보이며, 다른 역할이 생기려면 다른 기구가 구성되어야 한다며, 차후에 논의할 사항이라 답했다. 덧붙여, 전학대회가 6명만으로 중요 사항의 의결을 맡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멘토-멘티 조장을 선출직으로 하여, 멘토-멘티 조장을 그룹별로 묶어 대표를 운영위원으로 선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 답하였다. 


이처럼 각 후보자가 멘토-멘티 조장의 역할을 언급하자, 갑자기 부여된 책임에 우려를 표한다는 청중의 질문이 있었다. 조장을 선발할 때 조장의 책임을 고려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았다.  이에 기호 2 영창 정후보는 멘토-멘티 조장을 선출직으로 만들 것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소통의 부재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기호 2 에는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지 빈도의 문제라 생각하며, 하나에 집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기호 2번 측은, 옐로아이디를 통해 메일 공지의 단점을 극복할 것이며, 홈페이지에 진행 과정과 사업안 등을 지속해서 게재할 계획이라 하였다. 학생들을 위한 정보만을 따로 모아 게시하면, 접속 빈도가 늘어나 문제 해결되지 않겠냐는 논리이다. , 총학생회 런치 토크로, 총학생회 관련 피드백을 수렴하고, 중요사업 공청회를 통해 학생의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고 하였다. 이 발언을 끝으로 연설회를 종료하였다. 

 

한편, 선관위장은 1124 () 오후 10 30에 후보자 토론회가 진행될 것이며, 이때 참석을 하지 못하는 학생을 위해 질문을 미리 취합할 것이라 했다. 질문을 받는 오픈채팅방 링크는 https://open.kakao.com/o/scPrIQp이다. 또한 14학번과 16학번의 학번대표는 22 오후 11 59분까지 입후보 기간을 연장하였으며, 그 결과 16학번은 김민석 학생(’16) 입후보자로 출마하였으며, 14학번은 입후보자가 없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14학번의 학번대표는 양일간 치르는 선거에서 선출하지 않으며, 논의 후 공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근우 기자 gnu@dgist.ac.kr  박희운 기자 lucky@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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