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학위연계과정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 개최

사회

2017. 5. 15. 13:30

본문

지난 12일과 15일 1기 학위연계과정 학생(이하 학위과정생)들과 김철기 DGIST 대학원장 간에 학위연계과정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학위과정생 간담회(이하 간담회)가 개최되었다.

DGIST는 작년 8월 기초학부 재학생의 자대 대학원 진학희망 요구를 수용해 학위연계과정을 신설하였다. 이에 지난 3월부터 기초학부 1기 학생 46명이 DGIST 대학원의 학위연계과정을 밟는 중이다. 하지만 학사팀-대학원-학부 간 소통 부재 및 미비한 학칙 등 행정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한 피해를 학부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음이 밝혀졌다.

현재 학위과정생들은 학부생으로 대우받으며 Thesis 과목에 할당된 시간에만 연구실에서 생활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따라 학위과정생은 석사과정 학생으로서 참가할 수 있는 프로젝트 및 개인 연구를 할 수 없다. 하지만 해당 사안에 대한 공지가 뒤늦게 이루어져 일부 학생들은 담당 교수와의 사전 면담 하에 이미 연구에 참가 중이기도 하다. 해당 학위과정생들은 일반 석사과정생과 동일한 강도로 근무하나 석사과정생이 받는 어떠한 지원도 받지 못한 채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 2월에 개최된 설명회 당시에 학위과정생들은 학자금 및 조교수당을 보장받았으나 현재 아무런 공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학위과정생들의 방학기간 중 연구실 근무 역시 문제가 된다. 학위연계과정이 연구실 생활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교내 인턴 횟수를 초과하거나 연구실의 사정상 인턴을 받지 못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학위과정생들은 생활비 및 기숙사 거주 비용 등을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현재 이러한 학생들을 위한 지원책은 마련된 바가 없다.

더불어 이러한 학위연계과정 운영 방식은 학위과정생들의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 학위과정생 대표들이 자체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약 85%의 학위과정생들은 빠른 연구 참여 및 학점 인정을 통한 학위 수여 시간의 단축을 학위연계과정의 취지로 이해하고 지원했다. 하지만 연구실에서 근무하는 Thesis 과목의 강의 개요에 따르면 실제 연구에 참여할 권리는 학위과정생에게 부여되지 않았다. 이는 학위연계과정 설명회 당시에는 없었던 사안이었으며 학위연계과정에 대한 모든 신청 절차가 완료된 이후에 변경된 제도이다. 학위과정생 측은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학위과정생들은 각 전공별로 전공대표를 선발하여 학위연계과정의 여러 문제점을 취합 후 학교측에 의견을 전달하였고, 문제 해결을 위한 간담회를 성사시켰다. 해당 간담회에는 김철기 DGIST 대학원장과 학위과정생들이 참가했다.

뇌인지과학전공 학위과정생 정현정(’14)씨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현재 상황과 더불어 학위연계과정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 답을 얻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위연계과정이 정확히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 싶으며 학위연계과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받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대학원 행정팀은 기사 작성에 따른 오해 발생을 염려해 간담회에 DNA 기자의 참석을 제한하였다.


오서주 기자 sjice@dgist.ac.kr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