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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살아남기 #03 - 수강후기 및 FGLP 발전 방향

문화

2017. 11. 6.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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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부에서는 Johns Hopkins University (이하 홉킨스)에서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정보들과 식당 설명을 다루었다. 2부에는 Baltimore 시내 여행과 근교 여행 정보를 담았다. 홉킨스에서 살아남기 마지막 3부에서는 기자 본인이 수강한 과목에 대한 소개와 수강신청 시 어떠한 과목을 신청하면 좋은지 적고자 한다.

 

Landscape Photography

정말 수강신청 잘했다고 생각한 강의이다. 이 강의에서는 DSLR을 수동조작해 사진을 찍는 기술을 배웠다. ISO, Shutter Speed, Aperture 등의 작동 원리를 알고 빛의 양, 피사체의 종류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는 기술을 배운다. 사진 찍기에 그치지 않고 Photoshop을 이용해 사진을 편집하는 기술도 배웠다. 편집된 사진에 대한 발표와 비평을 자주 진행했으며 다양한 사진 예시를 직접 편집해보면서 기술을 배웠다.

 Field trip을 다니며 다양한 피사체에 대한 사진 촬영 실습을 하고 Lab으로 돌아와 명암과 그림자 등을 조절하는 포토샵 편집을 한다. 2번의 수업마다 한 번씩 사진에 대해 비평을 한다. 서로 자리를 바꾸어 사진에 대한 감상과 비평에 대해 토론하면서 사진 편집기술과 촬영방법을 익힌다. 비평과 감상을 반복하면서 편집기술과 촬영기술은 물론 영어 말하기 능력 또한 느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Field trip은 총 5번 다녀왔다. 첫 번째 Field trip은 학교 주변 산속 계곡, 두 번째 Field trip은 학교 앞 조각공원, 세 번째는 학교 주변 큰 공원, 네 번째는 Mount Vernon을 갔다가 마지막 tripPenn station에 다녀왔다. 적어도 주 1회 이상 Trip을 갔으며 교수님이 볼티모어 토박이셔서 볼티모어 곳곳을 여행할 좋은 기회였다. 특히 Mount Vernon으로의 Field trip은 내 Final Project 주제를 정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Mount Vernon에 있는 Peabody 도서관(Peabody Institute) 앞에는 Washington Monument를 중심으로 한 작은 공원이 있다. 근엄하고 장엄한 조각상도 있어 둘러보기 좋았다.


Baltimore 구석구석을 카메라와 함께 돌아다닐 수 있는 좋은 기회


이 강의는 지필고사 대신에 Final Project를 수행한다. Final Project Topic을 정해 포토폴리오를 제출하는 방식이었다. Final Project에서는 여름 학기 동안 자신이 찍고 편집한 사진 중 5장 이상 선택해 사진을 찍은 이유, 다른 사진과의 연관성, 느낀 점 등을 PPT로 만들어 영어로 5분 정도 발표한다. 발표를 듣는 사람들의 이해에 도움을 주기 위해 Artist Statement를 작성하여 제출한다. Artist StatementA4 1장 정도로 작성하여 발표 전에 제출하였다.

 기자 본인은 Baltimore 시내에 있는 조각상들과 주변 환경들 간의 조화를 토픽으로 잡았다. 특히 조각상들의 위치와 주변 건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사진을 찍었으며 배경에는 나무나 하늘 같은 다채로운 자연환경을 담고자했다. 또, 카메라를 통해 세상을 보면서 새롭게 알게 된 점들을 표현하고자 했다. 실제로 거리를 지나면서 유심히 보지 못했던 풍경들과 마주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발을 디딘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Mount Vernon 에 위치한 Washington Monument 앞 조각상이다. 맑은 하늘과 웅장한 조각상을 사진에 담고자 흑백으로 표현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위 사진과 마찬가지로 Mount Vernon 에 위치한 Washington Monument 뒤 작은 공원에 Washington Monument 를 바라보고 있는 사자 조각상이다. 고독하게 한 무언가를 그리워하는 사자를 돋보이게 표현하고자 나뭇잎 색을 바꾸어 보았다. <사진 = 류태승 기자>

. Mount Vernon에 위치한 Peabody Institute 건물 안 미술공간에 위치한 조각상을 외부에서 찍었다. 햇빛이 우연히 창문 안을 비추고 있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위와 같은 위치에서 찍었지만 조금 더 확대한 사진이다. 위 사진은 밝고 푸르른 하늘과 흰 색의 외벽 때문에 밝은 느낌이라면 아 사진은 좀 더 분위기 있는 사진이라 생각된다. <사진 = 류태승 기자>

Penn Station에서 걸어가다가 건물 위에 자유의 여신상이 있어 찍었다. 맑은 하늘과 더불어 앞의 전기줄이 조각상을 가운데 두고 사진을 삼등분 하는 느낌이 들어 찍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Penn Station 앞 조각상이다. Washington D.C를 가기 위해 6번이나 거친 Penn Station 입구였지만 카메라를 통해 바라보기 전에는 알지못했던 조각상이었다. 마침 새가 날아가는 모습을 빠른 셔터스피드를 통해 구름과 함께 잡았다. <사진 = 류태승 기자>

Mount Vernon에 위치한 Peabody Institute 내부 원형 계단 옆에 있던 조각상이다. 실내가 어두워 밖의 풍경이 강조되어 조각상과 더 돋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Mount Vernon 뒤쪽에 있던 조각 공원에 있던 조각상이다. 뒤의 Washington Monument 와 공원의 푸른 나무들과 조각상이 잘 어우러진 느낌이 들어 찍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여름학기 동안 수업해주신 Phyllis Arbesman Berger 교수님 이다. Peabody Institute 에 Field trip를 나갔을 때 교수님이 우리를 찍어 주시고 우리가 교수님을 찍을 때 찍은 사진이다. 원형계단 사이에 교수님께서 숨어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찍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수업을 듣는 인원도 8명이어서 차근차근 배워 나가기 정말 좋았다. 또한, 소수정예 수업이라 다른 학생들이 찍은 사진에 대한 Critic을 할 기회와 질문을 하거나 개별첨삭을 받는 기회가 많았다. 더불어 자기 생각과 느낌을 영어로 자주 표현해야 했기 때문에 영어 실력도 많이 늘 수 있었다. 더불어 카메라를 여름 학기 내내 대여해주셔서 워싱턴이나 필라델피아, 볼티모어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마음껏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어 굉장히 좋았다.

 

Introduction to Biomolecule

가성비가 정말 좋은 과목이었다. 조별 과제, 실험, 보고서 작성, 퀴즈, 조별발표, 복습과제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한다. 물론 수업 강도가 높고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그만큼 영어 실력이 느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강의에서는 생화학과 분자생물학, 생명과학 실험의 개괄적인 내용을 다룬다. 강의와 토론, 조별발표로 이루어진 이론적 수업을 주 3일 실시하며 이론을 활용한 실험 수업을 주 1회 실시한다. 특히 이 과목에서는 단백질의 구조, 효소, 탄수화물 대사, DNARNA, DNA 재조합 기술 등에 대해 배운다. 실험 수업에서는 pH, Buffering, Enzyme Kinetics, DNA isolationDNA digestion, Bioinformation에 관한 실험을 한다. 조별 발표의 경우 생명공학과학, 생화학과 관련된 핫토픽을 정해서 한 사람당 5분 이상 발표한다. 우리 조의 경우 항생제의 작용원리와 내성, 세균의 진화에 대해 발표하였다.

1학년 때 홉킨스를 갈 때 본 강좌를 수강하면 1학년 2학기 분자와 생명현상 강의를 들을 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본 강의의 커리큘럼과 분자와 생명현상의 커리큘럼이 거의 비슷할뿐더러 생명과학 이해에 필요한 화학적 배경지식 또한 심층적으로 다룰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로만 배운 내용을 실험을 통해 적용하고 보고서를 쓰는 과정을 거치면서 더 깊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사실 수강신청을 하면서 실험과목은 인종차별이 있을 수도 있으니 신청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물론 영어를 유창하게 잘하는 것이 아니므로 실험 수업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도 막막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영어는 큰 어려움이 아니었다. 3시간을 연속으로 영어로 의사소통하다 보니 자연스레 늘게 되었고 철저한 예습과 충분한 시간 투자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었다. 더불어 이론수업과 달리 실험 수업에서 끊임없이 영어로 말하고 듣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용어도 익히고 영어 실력도 급격히 늘었다. 더불어 여러 여행지를 다니고 학교 주변 식당에서 종업원과 살기 위해의사소통을 하다 보니 영어를 말할 때마다 떨었던 과거가 자연스럽게 잊혔다. 실험 보고서 또한 영어로 매주 작성하다 보니 글쓰기 실력은 물론, 영어로 된 참고문헌을 찾아보면서 독해능력과 요약능력 또한 늘었다. 결론적으로 실험 수업은 FGLP의 목적과 정말 부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한편, 홉킨스의 실험실은 우리 학교 실험시설보다 좋지 않다. 대부분이 아날로그 기계이고 눈금을 하나하나 읽어야 하므로 실험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리며 부정확하다. 또한, DGIST 실험실에는 책상마다 기기가 있지만 홉킨스는 실험실당 기기가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실험을 빨리 진행하지 않는다면 대기시간이 길어져 실험이 늦게 끝날 수도 있다. DGIST 실험시설에 다시 한번 감탄했다.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서는 실험, 토론교과를 들어야


전공수업임에도 많은 활동이 있었던 점이 특이했다. 수업집중도와 이해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몸을 사용하는 활동이 많았다. 일방적 지식전달을 하는 우리나라 수업과는 다르게 토론이 활발하고 체험형 학습이 매시간 끊이지 않았다.

자동염기서열 분석기 원리 실습 <사진 = 류태승 기자>


자동염기서열 분석기의 원리를 이해시키기 위해 클립을 활용했다. 학생들이 한 줄로 선 후 한 명씩 차례로 봉투에서 클립을 꺼내고 뒤로 넘기는 방식이었다. 봉투 안에 있는 클립은 dNTP를 나타내었고 4가지 색이 있었다. 검은색 클립의 경우 ddNTP의 역할을 하며 한 봉투 안에는 하나의 검은색 클립이 들어 있다. 봉투를 뒤로 돌리며 클립을 한 개씩 꺼내다가 검정색 클립을 꺼내면 더 이상 클립을 봉투에서 꺼내지 못한다. 염기서열의 염기 개수만큼의 봉투를 돌리면서 모든 DNA 서열을 파악할 때까지 게임을 진행한다.

 Krebs Cycle 각 과정의 분자구조와 과정을 거칠 때마다 출입하는 분자들을 알아보고자 물풍선을 활용해 활동했다. 위에 빨간색 원안 풍선들은 단계별 분자, 파란색은 나오는 원자이다. <사진 = 류태승 기자>

DNA 이중나선 구조를 3D로 나타낸 사진이다. 수업 도중 3D안경을 제공받아 관찰하는 시간이 있었다. <사진 = 류태승 기자>


토론, 체험형 학습을 통한 학습효율 극대화


DNA중 나선 구조를 살펴보기 위해 3D 안경과 그림을 보여주시기도 했으며 Krebs Cycle의 분자구조와 각 과정에서 첨가되고 빠지는 분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여러 색의 작은 풍선을 원자로 생각해서 분자를 만들어보고 물이나 이산화탄소, GTP, 수소이온 등을 더하고 빼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수업시간에 다양한 활동을 통해 체험형 학습을 하면서 두 가지를 느꼈다. 먼저, 미국 학생들은 활동 후에 배우고 느낀 점을 발표하는 데 익숙하다. 이 수업뿐만 아니라 Landscape Photograph 강의에서도 자기 생각을 말하고 질문에 답변하는 것이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 또한, 본 강의에서도 단순하게 활동을 했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니라, 활동 내용 중 썼던 재료들이 의미하는 부분을 발표하고 의문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질문한다. 반면 대부분의 우리나라 학생들은 교수가 질문하든, 궁금한 점이 생기는 것과 관계없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토론하고 질문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서 일까, 막상 나조차도 수업시간에 질문하는 것이 힘들었다. 처음에는 영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지만, ‘질문하는 연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느꼈다. 철저하게 짜여 있는 입시제도 속에서 주입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에게 질문하고 토론하라고 시키는 것은 어찌 보면 갓 태어난 아이에게 뛰라고 시키는 것은 아닐까? 그나마 DGIST 학생들은 토의 면접을 통해 선발되어 조금 나은 것 같지만 아직 미국 학생들에 비하면 질문하는 연습이 덜 된 것 같다.

 또한, 체험 중심의 학습이 학습 효과를 높여주며 학습 내용을 장기적으로 기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업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개념을 반복해서 설명하는 것보다 짧은 시간이 소요되고, 더 높은 수업 참여도도 얻을 수 있다. 물론 DGIST의 경우 실험을 통해 개념을 응용한 데이터를 도출하고 있다. 하지만 개념 자체를 정확하게 확립하지 못했다면 실험을 해도 높은 교육 효율을 거두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하나의 개념이라도 완벽하고 꼼꼼한 이해를 위해 체험형 학습을 도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과학 용어를 발음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느꼈다. 한국에서 배웠던 영어 단어 발음은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있었다. 예를 들어 미토콘드리아[마이토칸드리아], 리보솜[라이보솜], 이황화[다이설파이드], 이온[아이온], 베타[비타], 리게이스[라이게이스], 리보자임[라이보자임], 나트륨[소디움], 칼륨[포타슘], 게놈[지놈], 리보스[라이보스], 에테르[이떠], 피루베이트[파이루베이트] 등의 발음이 달라 대화하기 힘들었다.

 더불어 한국어로 번역된 용어의 영어단어를 알지 못해 토론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제한효소, Citric acid Cycle의 각 화합물의 이름 등을 알지못했다. 영어 발음을 잘못 가져다 사용하는 것은 물론 과학 용어를 한글로 번역하여 쓰다 보니 찾아보지 않는 한 즉석에서 바로 소통하기 어려웠다. 따라서 우리나라도 적절하게 번역된 또는 적절한 영어발음의 단어를 가져와서 사용해야 할 것이며 강의 시에도 영어단어와 한글 단어를 병기하여 더 정확한 이해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과학 용어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로도 배워 의사소통 능력을 키워야


이번에 FGLP를 다녀오면서 여름학기의 좋은 점은 뭐든 빨리빨리 진행되고 단기간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음을 느꼈다. 다만 영어 말하기가 두려워 소심하게 행동한다면 시간 낭비, 돈 낭비이니 적극적으로 나서자.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손을 들어 질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수업 도중에 질문하기 힘들다면 수업이 끝나고라도 영어로 질문하는 연습을 해보자. 또한, 전공과목보다는 인문사회예술 과목이나 실험과목을 신청하는 것이 좋다. 전공 교과보다는 인문사회예술이나 실험이 FGLP의 본래 취지인 글로벌 리더양성, 영어 능력향상, 인간관계 형성, 교육 시스템 체험 등과 맞기 때문이다. 홉킨스의 여름학기에 진행하는 전공수업의 경우 만18세 이하의 고등학생이 많이 있다. 일종의 대학 수업 체험 캠프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교양수업이나 실험 수업의 경우 외국 대학 재학생이나 홉킨스 재학생들이 수강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생화학 수업의 경우 90% 이상의 학생들이 미국 내 고교생이거나 외국 소재 고교 재학생이었다. 하지만 Landscape Photograph 수업의 경우 DGIST에서 간 3명을 제외한 5명 모두 홉킨스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었다. 이처럼 소수 수강과목이면서 재학생들로 구성된 강의를 선택하는 것이 본래 취지와 더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FGLP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미국 대학의 수업 방식과 학생들의 수업 참여방법을 보고 느꼈고 수업에 참여하면서 언어능력도 늘었다. 하지만 교실 안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은 한정적이었다. Global Leader를 양성하기 위해 실시하는 FGLP의 취지를 더 살리기 위해서는 교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 하지만 출국을 얼마 남기지 않고 FGLP 위원회로부터 학생들은 외박과 외출을 금지한다는 위원회 측의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학생 중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쌓고 직접 부딪치면서 문화와 언어를 체험하기 위해 주말 여행계획을 세운 학생들도 있었다. 그 중에서도 호텔이나 항공을 예약해둔 학생들의 경우 지대한 위약금을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교실 안 수업뿐만 아니라 교실 밖 배움“Global Leader” 양성을 위한 언어능력 습득과 문화체험에 지대한 영향


하지만 문화 이해와 의사소통 능력 향상, 다채로운 경험 등을 얻기 위해서는 교실 밖으로 나가야 한다. 실제로 기자 본인은 수업시간에 사용한 영어보다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대화하는 과정에서 영어가 많이 늘었다. 영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채로운 장소를 찾아가서 보고, 느끼면서 문화적 경험 또한 풍부해졌다. 물론 FGLP 위원회 측의 외박금지 의도인 학업 성취와 학업 수행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더불어 안전을 걱정하는 학교 측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다만, 위에서도 언급했듯 FGLP라는 좋은 경험을 더욱더 알차고, 취지를 더 살릴 수 있도록 교실 밖 학습도 중요하다.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외박금지 제도가 유지될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충분한 토론과 학교와 학생 간의 의견교환을 통해 합의점을 찾아 더 효율적이고 알찬 FGLP를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류태승 기자  nafrog@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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