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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s Hopkins University에서 살아남기 #02 - 볼티모어 내 관광 및 주변 도시 관광

문화

2017. 10. 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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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맑고 푸른 하늘을 간직한 볼티모어 거리 구경은 정말 흥미로웠다. 특히 Landscape Photography 수업 덕분에 볼티모어 구석구석을 걸으며 천천히 시내를 구경했다.

 

볼티모어 내 교통

 볼티모어를 관광할 때는 홉킨스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학교 셔틀버스는 Charles Commons 건물 1 Barnes&Noble 앞에서 타면 된다. 자세한 노선과 도착예정시간 조회는 TransLoc Rider 어플리케이션을 깔면 된다.

볼티모어 시에서 제공하는 무료 순환 버스인 Purple Line을 이용해도 좋다. 다만 무료라서 차내환경은 홉킨스 셔틀만큼 좋지는 않다. 볼티모어 시내버스 도착예정시간과 노선도는 Nextbus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된다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에는 우버와 리프트를 이용하자. 구글 맵에서 처음 이용하는 고객에게는 프로모션을 제공한다.

 Blue jay shuttle은 밤에 홉킨스 학생이 전화하면 데리러 오는 홉킨스 택시이다. 시내버스나 셔틀이 다니지 않는 곳에만 간다. Jcard 뒷면에 있는 번호로 전화하면 온다.

 

볼티모어 시내 관광

- Baltimore Museum of Art

학교 바로 앞에 Baltimore Museum of Art가 있다. Charles Commons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규모가 굉장히 크며 중세시대부터 아시아권 미술품까지 고루 둘러볼 수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앙리 마티스의 주요 작품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다. 그 밖에도 피카소, 모네, 세잔느, 고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특히 빈센트 반 고흐의 ‘사람과 나무들’, beach at scheveningen’이나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수업이 끝나고 잠시 시간을 내어 걸어갔다 오기 좋은 미술관이다.

오른쪽부터 초상화 관,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볼티모어 미술관 입구 <사진 = 류태승 기자>


- Mount Vernon

 볼티모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동네는 Mount Vernon이었다. 미녀와 야수 속 도서관을 연상시키는 피바디 도서관을 포함해 Washington Monument, Baltimore Symphony Orchestra 등을 볼 수 있다. 홉킨스 셔틀과 Purple Line 모두 Mount Vernon으로 간다. 피바디도서관 옆 peabody institue에서는 매일 밤 피아노, 바이올린 독주연주회가 있다. 무료이며 수준급의 연주를 들을 수 있다. 비정기적으로 Baltimore Symphony Orchestra 연주는 Joseph Meyerhoff Symphony Hall 에서 이루어진다. 물론 무료이고 음악을 좋아한다면 꼭 한 번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음악회 정보 조회와 예매는 www.bsomusic.org 에서 할 수 있다.

Washington Monument <사진 = 류태승 기자>




왼쪽 위부터 4개는 Peabody 도서관, 마지막 사진은 공연 준비중인 Joseph Meyerhoff Symphony Hall 무대 <사진 = 류태승 기자>


  Mount Vernon을 둘러보고 나서는 Mount Vernon Marketplace에서 식사하기를 추천한다. 크랩 샌드위치나 이탈리안 음식, 비빔밥, 해산물 요리, 수제 햄버거, 스무디 등 다양한 음식들을 한 곳에서 먹을 수 있다.

왼쪽부터 ravioli, 키조개 샌드위치, 크랩 샌드위치, 스무디 가게 <사진 = 류태승 기자>


- 이너하버

볼티모어의 가장 큰 관광명소는 이너하버이다. 볼티모어는 블루크랩으로 유명한 도시이다. 특히 이너하버에 있는 Phillips에서 블루크랩과 크랩케익을 맛볼 수 있다. Creb Deck에서 먹어도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할 수 있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크랩케익은 정말 맛있었다.

 Creb Deck은 야외에 위치한다. 조명이 빨간색이고 어두워서 사진이 맛있게 나오지 않아 아쉽다. <사진 = 류태승 기자>


 Phillips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Moms Organic 매장이 있다. Moms Organic 또한 홀푸드와 비슷한 유기농 마트이며 신선한 과일과 채소, 빵 등 다양한 음식들을 살 수 있다.

 Moms Organic 에서 조금만 더 걸으면 Little ltaly라는 동네가 나온다. 이탈리아에서 먹는 듯한 디저트를 맛보고 싶다면 ‘Vaccros’를 추천한다. 아이스크림과 티라미수가 정말 맛있었다. 조금 비싸지만 제값을 하는 디저트였다.

이너하버에서 우연히 들린 이탈리안 레스토랑 ‘Brendali Italian Ristorante’은 내가 느끼기에 볼티모어에서 먹었던 가장 맛있는 이탈리아 레스토랑이었다. Purple 라인을 타고 이너하버를 지나가면,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식당이 있다. 이 가게가 있는 거리가 모두 식당이며 주변에 지중해식 음식점을 비롯해 세계각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즐비하다.

새우와 프로슈토 치즈가 들어간 Salsa di Pomodoro 파스타 <사진 = 류태승 기자>


 이너하버에서 저렴하게 쇼핑을 하고 싶다면 ‘Marshalls’를 추천한다. 아울렛과 비슷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운이 좋다면 브랜드 의류를 싼 가격에 살 수 있다. 식품, 의류, 주방용품 등 다양한 제품들을 한곳에 모아 놓은 곳이다. 다만 창고형 매장이니 깔끔한 포장은 포기해야 한다.

- 아룬델 밀스

단언컨대 아룬델 밀스는 볼티모어 근교 최고의 쇼핑타운이다. 언제나 30% 이상 세일을 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창고형 매장에서 쇼핑할 수 있다. Charles Commons에서 차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워싱턴 D.C까지 가지 말고 여기서 쇼핑해도 충분하다.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으므로 우버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디다스, 나이키, 켈빈클라인, 퓨마, 코치 등 다양한 브랜드 창고형 매장이 있다. 날만 잘 잡는다면 50% 이상의 세일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켈빈클라인과 코치는 50% 세일을 했다.

 

미국의 수도, 웅장함과 드넓은 도시, 워싱턴 D.C

밤에 바라본 링컨기념관 <사진 = 류태승 기자>


- 펜스테이션에서 MARC Train 이용하기

워싱턴 D.C를 가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MARC Train을 이용하는 것이다. MARC TrainBaltimore (Penn station) D.C (Union Station)를 이어주는 통근 열차로 왕복 $16이다. 기차를 타기 위해서는 신분증인 여권이 필요하며 여권이 없으면 탑승권 발급이 거절될 수 있다. 기차로 편도 1시간이 걸리며 Charles Commons에서 Baltimore Penn station (Pennsylvania station)까지는 Purple Line이나 홉킨스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자세한 기차스케줄은 https://mta.maryland.gov/marc-train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중과 주말 스케줄이 다르니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좌석은 따로 지정되지 않으며 2층보다 1층이 덜 흔들리니 멀미가 심하다면 1층에 탑승하는 것을 추천한다. 1주일 전에 예약할 경우 할인혜택이 있으니 온라인으로 예약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열차 티켓에 열차가 지정되어 있지 않으므로 타고 싶은 시간의 열차를 타면 된다.

Union Station 앞 조각상 <사진 = 류태승 기자>


Washington D.C에서 National Mall 만 다 둘러봐도 성공한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만에 모든 지역을 둘러보기는 무리이다. National Mall에는 자연사 박물관, 우주항공 박물관, 국립미술관, 백악관, Monument, 링컨기념관, 현대미술관, 인디언 박물관, 미국 의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역에서부터 National Mall까지 걸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거리가 멀지 않으며 공원과 조형물들이 잘 되어 있어 산책하기 좋다. 다만 National Mall안에는 편의점이나 마트가 없으므로 간식이나 음료를 약간씩 챙겨가는 것이 좋다.

- 자연사 박물관

 꼭 놓치지 말고 보고 오면 좋은 박물관 중의 하나이다. 해상부터 육상, 공룡부터 사람까지 모든 자연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장소이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말에는 보안검색 때문에 박물관 입구에 줄이 긴 것처럼 보이나 금방 줄어드니 기다리는 것을 추천한다. 하루 만에 다 보기에는 힘들며 곤충이나 파충류에 관심이 있다면 2층에 생물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 National Gallery of Art

정말 귀하고 아름다운 예술작품들이 많은 곳이다. 하루 만에 보기 어려우며 하루 날 잡고 온 종일 있어도 충분한 곳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지네브라 데 벤치나 모네의 파라솔을 든 여인’, 에드가 드가의 ‘14세의 어린 무용수’, 파블로 피카소의 곡예사 가족’, 빈센트 반 고흐의 라 무스메’, ‘붉은 장미가 있는 꽃병등의 대표작을 소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앙리 마티스, 라파엘로 산치오, 에드가 드가 등 다양한 미술가들의 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다. 주중에는 명작을 따라 그리는 D.C의 화가들의 작품행위도 직접 볼 수 있다. 1층에는 조각상 위주, 2층에는 시대와 국가 순으로 분류한 그림들을 관람할 수 있다.

미술품을 따라 그리는 화가, National Gallery of Art 동측 출입구 앞 분수 <사진 =류태승 기자>


- Washington Monument

Baltimore에도 있지만 Baltimore 보다 훨씬 큰 규모의 Monument를 볼 수 있다. Baltimore는 달리 내부로 출입은 불가하며 바닥에 누워 Monument를 관람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 링컨 기념관

야경은 물론 낮의 경치도 아름다운 장소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에 나온 장소로 링컨 조각상 앞에 서서 Monument를 바라본다면 영화 속 장면이 떠오를 것이다. 물에 비친 Monument가 아름다우며 멀리서 본 링컨기념관도 정말 아름답다. 링컨 기념관 계단에 앉아 해가 지는 모습을 관찰한다면 더 할 나위 없는 밤이 될 것이다.

왼쪽부터 Monument 쪽 호수에서 바라본 링컨기념관, 링컨 조각상, 낮에 바라본 링컨 기념관 <사진 = 류태승 기자>


- Capital & Capital library

의회 건물이 전부 하얀색이라 낮에 사진을 찍는다면 정말 잘 나온다. 의회 앞 공원에 있는 곧은 나무들 사이를 산책하기 좋으며 공원 내에 있는 분수 또한 의회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의회 도서관 또한 웅장하다. 독서와 과학, 철학에 대한 글귀가 천장에 쓰여 있으며 독서와 토론에 열중하는 학자들도 볼 수 있다.

왼쪽부터 Capital 앞, 공원에서 찍은 분수와 Capital, Capital Library 에서 찍은 Capital <사진 = 류태승 기자>


왼쪽부터 Capital Library 건물 앞, Capital Library 내부 도서관 (출입은 불가하다) <사진 = 류태승 기자>



미국의 시작, 예술 중심지,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사실 필라델피아에 가기 전에는 치즈밖에 떠올리지 못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찾아본 것이 치즈가 들어간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이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치즈보다 역사와 미술이 더 유명한 도시임을 알게 되었다.

- Greyhound 버스 이용하기

필라델피아를 갈 때는 Greyhound를 이용했다. Greyhound 터미널까지 바로 가는 대중교통이 없어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Greyhound는 저가 여객운송회사이기 때문에 서비스가 좋지 않다. 버스가 정시에 출발하거나 더 빨리 출발할 수 있으니 출발시각 최소 30분 전까지 터미널에 도착해야 한다. 좌석은 사전에 배정되지 않으며 일찍 예매한 순서대로 버스에 탑승해 원하는 좌석에 앉을 수 있다. 버스 맨 뒤에는 화장실이 있어 최대한 앞에 앉기를 추천한다. 필라델피아까지 버스 가격은 왕복 약 $50이다. 기회가 된다면 Boltbus Megabus를 이용해보길 추천한다.

- 필라델피아 미술관

귀국을 일주일 앞두고 갑작스럽게 당일치기 필라델피아 여행을 계획했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이 간 즉흥 여행이었기 때문에 덜컥 버스부터 올라탔다. 필라델피아에 도착할 때까지는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로뎅박물관과 매직가든의 휴무일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아쉬운 대로 방문한 Philadelphia museum of art는 상상 그 이상의 만족감을 안겨주었다. 미국에서 가장 큰 미술관
중에 하나로 꼽히며 미술관 앞 계단이 영화 ‘rocky’ 촬영지이기도 했다.

왼쪽 위와 오른쪽 사진은 필라델피아 미술관, 왼쪽 아래 사진은 로댕박물관 <사진 = 류태승 기자>


다른 미술관과 다르게 입장료가 있어 의아했지만 나올 때는 입장료보다 값진 경험을 안고 나왔다. 빈센트 반 고흐의 해바라기를 비롯해 차분한 색채로 자연을 담은 23점의 모네의 작품, 피카소의 바이올린을 든 남자를 포함한 300개의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었다. 관람하면서 느낀 특이한 점 중 하나는, 필라델피아 미술관은 모든 예술작품을 동등하게 대우한다는 점이다. 다른 미술관과 달리 유명 화가의 작품도 돋보이는 장소에 전시하지 않으며 유명화가의 작품을 위한 특별한 전시관도 존재하지 않았다. 하루 동안 모두 둘러봐도 시간이 모자랄 만큼 큰 미술관이었고 입장권보다 큰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시간이
없어 정말 아쉬웠다. 언젠가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했다.

미술관에서 시청까지 걸어가면서 봤던 맑은 하늘과 AMOR 조각상 <사진 = 류태승 기자>


- 시청

미술관에서부터 시청까지는 걸어갔다. 하늘이 정말 맑고 거리에 조각상과 아름다운 거리, 건물들이 많아 걷기 좋았다. 필라델피아 시청은 1900년대 초반에 지는 건물이라 철근 콘크리트가 아닌 벽돌로만 지어진 건물이다.

시청 건물 <사진 = 류태승 기자>


2부에서는 볼티모어 시내 관광과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관광에 대한 내용을 다루었다. 3부에서는 기자 본인이 수강한 과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류태승 기자 nafrog@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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