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책 도입 배경과 앞으로의 계획
현재 시행되고 있는 수요일 특식 (사진제공=김효상 학생(15`)
현재 DGIST는 의무 조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부실한 아침 메뉴, 평소 습관 등의 이유로 학생들은 아침을 잘 먹지 않았다. 수요일 10000원 특식은 샐러드바와 함께 지난 1월부터 시범 운행 후 새로 도입된 정책이다. 기존 한 끼 3500원의 식사에 1500원의 샐러드 바를 추가하여 5000원으로 가격을 올리고, 수요일은 10000원의 특식을 제공하는 것이다.
115명의 기초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현재 아침식사의 만족도 분포는 위와 같다.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이 29%를 차지하고 있고, ‘매우 만족’과 ‘만족’이 36%를 차지한다. 전반적으로 학생들이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4학번은 작년과 비교하여 아침식사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졌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38명, ‘아니다’라고 응답한 학생이 14명으로 응답한 학생 52명 중 약 73.1%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임으로써 제도 개선 이후 만족도가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불만족’이나 ‘매우 불만족’의 경우 현재 수요일 아침식사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10000원이라는 비싼 가격에 비해 떨어지는 질의 식사’를 꼽은 학생이 15명, 한 끼에 몰아넣는 것은 돈 낭비라고 답변한 학생이 9명, 지나치게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이라고 답변한 학생이 3명이었다. (중복응답 제외)
그렇다면, 이러한 제도를 채택한 배경은 무엇일까.
학생팀 김강욱 행정원은 “의무 조식의 당초 목적은 학생들이 하루에 한 끼라도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게 하는 것이다. 의무 조식의 예산도 국가에서 학생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배당된 것인데, 점심, 저녁보다는 아침을 가장 규칙적으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의무 조식으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학생팀은 지난 해 아침식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해 학생들의 다양한 불만을 알게 되었다. 학교 측에서 이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예산을 더 투자해 불만을 해결하고 아침 식사를 먹는 학생의 수가 더 많아지도록 대책을 세웠다. 학생들의 의견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던 것은 질 높은 음식에 대한 요구였다. 따라서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을 검토하고 아워홈과 논의하여 현재와 같은 제도를 채택하게 되었다.
김강욱 행정원은 탄수화물 위주의 수요일 아침식사 식단에 대한 불만에 대해서 “조식 평가단 운영을 통해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학생들의 선호도를 참고하여 메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또한 “식단 자체는 아워홈의 영양사가 식단을 구성한다. 학생들의 선호도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건강도 고려하여 영양 균형이 맞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의 아침식사 문제의 해결에 대해 학생들은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적절한 비용 분배’, ‘야채나 고기 같은, 탄수화물 위주가 아닌 식단’, ‘배식 시간 증가’, ‘의무 조식을 폐지하고 식권 등으로 대체’등의 의견이 있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학생팀 노용우 팀장은 식권에 대해서 “식권을 제공하는 것은 학생들이 아침을 더 자주 먹게 하려는 의무조식의 목적과 맞지 않다”며 “오히려 식권제를 도입하면 학생들이 아침을 더욱 안 먹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또한 10000원짜리 조식을 도입한 배경에 대해서는 “10000원짜리 식사가 6000, 7000원짜리 식사보다는 질이 높기 때문에 확실하게 학생들이 하루라도 아침을 먹게 될 것이고, 이것이 아침식사를 먹는 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현 제도를 택했다”고 답변했다.
한편 노용우 팀장은 “2014년, 기존 금액에서 요일을 나눠 시리얼과 우유, 일반 식사를 분리하는 정책을 실시하기도 하였고, 그 후로도 어떠한 메뉴가 필요한지에 대한 고민을 거쳐 ‘샐러드 바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사서 먹기 어려운 야채, 과일들을 섭취하고 시간이 부족할 때는 밥 대신으로 먹을 수도 있게 하였다.”고 덧붙여 현재 정책이 많은 고민 끝에 나온 것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학생팀 노용우 팀장과 김강욱 행정원은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많이 먹게 하기 위해 학교가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하며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현정 기자 roo960728@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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