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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미팅룸 비품, 이대로 괜찮은가?

사회

2016. 6. 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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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비품, 그 해결 방안은?



 16학번 신입생들이 들어와 학생 수가 많아지면서 미팅룸 사용 빈도가 크게 늘었다. 생활관 자치 위원회에서 제공한 미팅룸 사용 내역에 따르면 작년 2학기 말(2015년 11월 23일 ~ 12월 23일) 미팅룸 신청 횟수가 216회, 사용 인원이 1,108명이었다. 반면 올해 3월 한 달간의 미팅룸 신청 횟수는 355회, 사용 인원은 1,922명으로 작년보다 크게 늘었음을 알 수 있다. 미팅룸의 사용자 수가 늘어나면서 미팅룸 비품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었다. 단적인 예로, 구본협 학생(‘15)은 “보드마커를 쓰고 싶어도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좀 더 구체적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다. 비품을 크게 빔프로젝터와 화이트 보드로 나눈 뒤 기초학부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빔프로젝터 부문에선 ▲프로젝터가 한 대뿐이라 이미 다른 사람이 사용하고 있는 시간대에는 신청할 수 없다 (39.6%) ▲필요한 케이블이 들어있지 않다 (20.8%)라는 응답이 주를 이루었다. 미팅룸 개수는 3개인 데 더해 빔프로젝터는 한 대밖에 없어서 생긴 일이다. 생활 지원 센터에서 제공하는 빔프로젝터 케이블은 RGB 케이블뿐이지만 학생들이 주로 사용하는 노트북은 HDMI 케이블만 지원하기 때문에 불편이 생기기도 했다. 화이트 보드 이용과 관련된 물음에서는 ‘나오는 펜이 거의 없다’ (84.9%)라는 응답이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했다. 


의무와 서비스

 어떤 해결책을 원하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빔프로젝터 수를 늘려야 한다는 응답이 47.2%를 차지했고 그중에서도 적어도 3대는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보드마커에 대해서는 생활 지원 센터에 마커를 언제나 갖춰두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23.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하지만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해 생활 지원 센터는 호실을 제공하는 것까지가 생활 지원 센터의 의무이며 그 외의 비품은 의무가 아닌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라며 추가적인 조치가 없을 것을 암시했다. 또한 보드마커의 경우 학생들이 사용하고는 뚜껑을 닫지 않고 내버려두거나, 그냥 가져가는 경우도 있으니 수시로 점검을 하더라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학생 자신의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가격이 비싼 빔프로젝터는 어쩔 수 없겠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보드마커의 경우엔 학생 스스로 구매해야 할 것 같다.


염지우 기자 jimmy0834@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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