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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100만명 이상 등록한 애플페이, 성공적인 대한민국 상륙

사회

2023. 3. 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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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내 편의점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 사진 = 김오민 기자 >

지난 21, 애플의 비접촉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가 국내에 공식 출시되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규모는 221조 원으로, 5년간 연평균 57%의 성장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의 최강자는 MST(마그네틱 보안전송) 방식의 결제를 지원하는 삼성페이였으나, 애플페이의 등장으로 간편결제 시장의 변화가 예상된다.

애플페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NFC(근거리 무선 통신) 결제 단말기가 필요하다. NFC 결제 방식은 우수한 보안, 빠른 결제 속도, 비접촉 결제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하지만 국내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제외하고는 NFC 결제 단말기가 잘 보급되지 않아서 애플페이 도입에 어려움이 있었다. 삼성페이도 NFC 결제를 지원하지만 일반 결제 단말기에서도 사용 가능한 MST 방식도 지원하기에 국내 시장에서 별도의 단말기 보급 없이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애플페이를 요구하는 고객들의 목소리에 맞추어 다양한 점포들이 NFC 결제 단말기를 도입하고 있다. 현대카드에서 밝힌 애플페이 공식 참여 브랜드는 ▲GS25 ▲CU ▲투썸플레이스 배달의 민족 무신사 등 온·오프라인 100여 개 이상이며, 이외에도 애플페이나 EMV Contactless 마크가 있는 곳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NFC 결제 단말기가 있음에도 애플페이가 개방되지 않은 매장도 존재한다. 이마트24를 제외한 신세계그룹의 전 계열사(이마트, 스타벅스 등) CJ 계열사 등은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DGIST GS25, 이마트24는 애플페이 사용이 확인되었다. 반면 21일 기준 1차 학생생활관의 GS25 출입 인증 장치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GS리테일 고객서비스팀에 따르면 현재 무인 편의점의 애플페이 출입인증 시스템은 개발 중에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 출입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김밥천국 자바 문구 학생식당 등 NFC 결제 단말기가 없는 매장은 애플페이 사용을 지원하지 않는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서비스 개시 다음날인 22, 페이스북을 통해 “21일 오후 10시 기준 애플페이 토큰 발행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NFC 단말기 보급 현황, 지원 가맹점 및 카드사 부족, 교통카드 미지원 등의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애플페이의 성장과 향후 국내 간편결제 시장의 방향의 귀추가 주목된다.

 

김오민 기자 omin.kim@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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