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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FGLP] FGLP in UC Berkeley - #2 샌프란시스코 편

문화

2023. 3. 2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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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GLP in UC Berkeley - #1 버클리 편에서 이어집니다.

 

샌프란시스코의 풍경 < 사진 =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는 캘리포니아의 관광 도시로 유명하다. FGLP 프로그램으로 UCB 여름학기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학생증과 함께 지급되는 클리퍼 카드(Clipper card)로 샌프란시스코행 F 버스를 탈 수 있다. 필자는 8주의 기간 중 총 11번 샌프란시스코를 찾아 다양한 장소를 방문했다. 금문교(Golden Gate Bridge)와 그 너머의 소살리토(Sausalito) ▲Fisherman’s Wharf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에, 본 기사에서는 위 장소 외에 필자가 직접 방문했던 인상적인 장소나 경험을 DGIST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1. Market streetPride Parade

Pride parade < 사진 =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의 중심가인 Market street. 이곳에서는 매년 6월 마지막 주말, 100만 명이 참여하는 미국 최대 규모의 Pride parade가 열린다. Pride parade는 성소수자의 권리 증진을 위한 행진으로, 6월이면 버클리와 샌프란시스코 전역에서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볼 수 있다.

대규모의 성소수자 관련 행사인 만큼 성소수자를 반대하는 집단과의 충돌 위험을 우려할 수도 있으나, 본 행사는 경찰의 보호 아래 이루어지며 많은 시민이 참석하여 즐거운 축제 분위기에 가까운 만큼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행진에 참여한 사람들은 무지개색 옷차림에 깃발을 들고 춤을 추며 도로를 행진하고, 이를 구경하는 시민들에게 팔찌나 목걸이 등의 기념품을 던져 주기도 한다.

Pride Flag 의 종류  < 사진 = Human Rights Campaign 제공, 그래픽 = 박재영 기자 >

본 행진에는 성소수자 및 동성애를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과 함께 다양한 성적 지향을 상징하는 깃발 Pride flag가 등장하는데, 이러한 깃발의 의미를 사전에 알아 두면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해의 상세 일정과 주제는 공식 사이트(https://sfprid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2. Pier 45

Pier 45의  (좌) 화물선 SS Jeremiah O’Brien (우) 잠수함  USS Pampanito < 사진 =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 지형의 특징 중 하나는 북쪽 바다를 향해 뻗은 부두(Pier)들이다. 이중 바다사자를 볼 수 있는 Pier 39가 가장 유명하지만, 다른 Pier에도 즐길 만한 관광지가 있다. 그중 추천하는 곳은 Pier 39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Pier 45. 이곳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운행되었던 화물선 SS Jeremiah O'Brien과 잠수함 USS Pampanito를 견학할 수 있다.

SS Jeremiah O’Brien 의 내부 모습  < 사진 = 박재영 기자 >

SS Jeremiah O’Brien은 약 70년 전인 1943년에 주조되었지만 현재까지도 운행 가능한 선박으로, 실제로 10월 중 두 차례 샌프란시스코 바다를 운행하는 크루즈 행사가 열린다. 내부에는 엔진룸과 조종실, 선원들이 생활하는 선실의 모습과 주방, 게임룸 등이 있으며, 라디오룸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녹음된 통신음을 들을 수 있다. 배가 기울어도 움직이지 않도록 바닥에 고정된 회전식 의자, 고정 장치가 달린 서랍 등 육지와는 다른 배 위에서의 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USS Pampanito 의 내부 모습  < 사진 = 박재영 기자 >

한편 USS Pampanito 내부에도 잠수함의 엔진룸과 조종실, 생활공간 등이 있는데, 잠수함의 크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낮은 침대와 작은 문, 좁은 공간에 가능한 효율적으로 배치된 기계 장치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붉은 조명이 켜져 있는 조종실의 화면에는 이 잠수함이 운행했던 기간과 경로가 표시되어 있다.

Pier 39에 비해 생소한 관광지이고 전쟁에 관련된 장소인 만큼 다소 무겁게 다가올 수도 있으나, 100년도 채 되지 않은 전쟁의 역사와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힘들고 괴로운 전시 상황에서도 즐거움을 잃지 않기 위해 한 사람이 간신히 지나갈 좁은 통로 끝에 게임룸을 마련해놓은 모습 등에서 멀지 않은 과거 사람들이 살아갔던 방식을 곱씹을 수 있는 뜻깊은 경험이었다.

입장료는 학생증을 제시하는 경우 각각 15달러이고, 온라인으로 예매하거나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SS Jeremiah O’Brien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USS Pampanito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3. Whale Tour

샌프란시스코 바다에 서식하는 고래를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2시간 30분간 배를 타고 고래를 관찰하는데, 여름에는 주로 혹등고래를 볼 수 있으며 쇠돌고래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고래 보호를 위해 일정 거리 이상의 접근은 금지되어 있지만 분기(수면 위로 숨을 내쉬는 것)하는 모습이나 수면 가까이에서 헤엄칠 때의 등과 꼬리지느러미 모습, 드물게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모습까지 관찰할 수 있다.

Whale Tour < 사진 = SF Whale Tours 제공 >

필자는 8월 초 Whale Tour에 참가하여 총 3마리의 혹등고래를 관찰하였으며 분기, 지느러미,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행동을 모두 볼 수 있었다. Whale Tour에 참가하고자 하는 경우 사이트(https://sanfranciscowhaletours.com/)에서 예약한 후 Pier 39에 위치한 선착장으로 가면 된다. 비용은 인당 120달러이다.

 

4. 비트와 히피 - City Lights Booksellers & Publishers, Haight-Ashbury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 미국은 풍요와 상실의 시대였다. 전쟁을 통해 발달한 산업과 경제 상황에 반해, 사회는 물질주의가 만연하고 공허한 오락과 획일적인 대중문화로 가득했다. 여기에 더해 혼란스러운 사회를 안정시키고자 가해진 과도한 규제는 도리어 당시의 젊은 세대들에게 반항을 불러일으켰다. 그들은 스스로를 짓밟힌, 지친(beat)’ 세대라 칭하며 기존 사회 질서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반항과 자유를 추구했으며, 이러한 분위기는 당대 문학 사조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비트 세대의 주 활동지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였는데, 그중 샌프란시스코 비트 문학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곳이 바로 City Lights Booksellers & Publishers이다.

City Lights Booksellers & Publishers < 사진 = 박재영 기자 >

City Lights Booksellers & Publishers 1953년 시인 로런스 펄링게티와 피터 마틴에 의해 설립된 서점 겸 출판사로, 수많은 비트 세대 인물들의 안식처였다. 1956년 비트 문학의 대표작인 앨런 긴즈버그의 <Howl>을 최초로 출판한 후 음란서적이라는 이유로 펄링게티가 구속되자, 당대의 유명한 작가와 지식인들이 그를 변호하여 자유로운 출판의 권리를 인정받는 등 비트 세대의 저항정신을 함께하기도 했다. 서점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총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중 2층은 Poetry room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된다. 서점 내부에는 이곳에서 활동했던 작가들의 사진과 글이 남아있으며, ‘WARNING: Reading BOOKS May Change Your Life’, ‘BOOKS NOT BOMBS’ 등 재미있는 문구들도 만나볼 수 있다.

(좌) 서점 내부의 모습  (우) City Lights Pocket Poets  시리즈 중  <Howl> < 사진 = 박재영 기자 >

비트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잭 케루악의 <길 위에서> 앨런 긴즈버그의 <Howl> ▲윌리엄 버로스의 <벌거벗은 점심>▲<퀴어>를 추천한다. 또 영화 <킬 유어 달링>(2013)이 비트 세대 인물인 앨런 긴즈버그와 루시엔 카의 이야기를 다루므로, 본 영화를 감상하는 것도 비트 세대의 분위기와 사상을 알아보는 데 도움이 된다.

Haight-Ashbury 의 랜드마크인  Piedmont Boutique 의 다리 마네킹  < 사진 = 박재영 기자 >

앞서 소개한 비트 세대의 문화는 1960년대의 히피(hippie)로 이어진다. 이들은 비트 세대 특유의 저항정신을 계승하는 동시에 자연주의와 평화주의를 기조 삼아 거대한 문화 사조를 일구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러한 히피 문화의 중심지였으며, 개중에도 현재까지 히피의 분위기가 강하게 남아있는 거리가 골든게이트 파크 근처의 Haight-Ashbury이다. 도보로 약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짧은 거리이지만 독특한 외관의 건물과 히피 스타일의 가게가 많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히피 문화의 특징인 자연을 상징하는 무늬의 옷과 장신구, 소품을 비롯해 동양풍 향료와 불상을 판매하는 가게도 있다. 히피 문화를 가까이서 접해보고 싶다면 방문해볼 만하다.

 

5. 미술관

샌프란시스코에는 수많은 미술관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시되는 작품의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그중 필자가 방문한 곳은 ▲SF MoMA(Museum of Modern Art) ▲De Young Museum ▲Legion of Honor ▲International Art Museum of America이다. 대부분의 미술관이 학생 할인을 적용하고 있으므로, 미술관을 방문할 때 UCB 학생증을 반드시 챙기도록 하자.

SF MoMA의 전시품 중  (좌) <모자를 쓴 여인> (우) 5층 터널  < 사진 = 박재영 기자, SF MoMA  제공 >

SF MoMA 7층 규모의 거대한 미술관으로, 현대미술과 사진, 조각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앙리 마티스의 <모자를 쓴 여인>을 비롯하여 피카소 디에고 리베라 프리다 칼로 앤디 워홀 등 유명한 예술가의 작품도 찾아볼 수 있다. 만화경을 연상시키는 5층의 터널도 인기 있는 전시품이다.

De Young Museum 의 전시품  < 사진 = 박재영 기자 >

골든게이트 파크 내에 위치한 De Young Museum2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현대미술, 18~20세기 미국 미술, 아프리카 및 오세아니아 미술 등 다양한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Legion of Honor 외관 < 사진 = 박재영 기자 >
로댕의  <세 망령> < 사진 = 박재영 기자 >

 

Legion of Honor는 샌프란시스코 북서쪽에 있으며, 신전을 연상시키는 좌우대칭 구조의 외관이 특징적이다. 클로드 모네의 <수련>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 작품과 더불어 로댕의 조각 다수를 전시하고 있다. 미술관 입구에 위치한 ▲<생각하는 사람>과 내부 중앙 홀에 위치한 ▲<키스> ▲<세 망령>이 특히 유명하다. 홀 한쪽에는 오르간이 놓여있으며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연주회를 진행한다.

International Art Museum of America < 사진 = 박재영 기자 >

International Art Museum of AmericaMarket street에 위치한 미술관으로, 규모는 비교적 작지만 동양풍 회화와 조각 전시품, 산호 예술품 및 1층의 작은 실내 정원 모형이 인상적인 곳이다.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각 미술관의 상세한 전시품과 행사 일정은 아래 사이트를 참조하기를 바란다.

SF MoMA: https://www.sfmoma.org/

De Young Museum Legion of Honor: https://www.famsf.org/

International Art Museum of America: https://iamasf.org/

 

6. 케이블카 박물관

SF Muni 의 종류  < 사진 = SFMTA  제공, 박재영 기자, 그래픽 =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는 언덕이 많고 굴곡이 심한 지형이다. 때문에 이곳에는 매립된 케이블을 따라 움직이는 케이블카를 비롯하여 다양한 대중교통이 발달했는데, 이를 SF Municipal Railway(이하 Muni)라 칭한다. Muni에는경전철(Metro) ▲케이블카스트리트카버스로 총 4종류가 있으며, 그중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곳이 이 케이블카 박물관이다.

(좌) 케이블카 박물관 외관  (우) 내부의 케이블 바퀴  < 사진 = 박재영 기자 >

박물관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내부에는 케이블카의 역사와 특징에 관한 전시품과 함께 지금까지도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다니는 케이블카의 케이블을 움직이는 바퀴가 돌아가고 있다. 박물관을 관람하고 나와 케이블카를 직접 타보는 것 또한 하나의 재미다. 클리퍼 카드를 이용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탑승할 수 있다. 내부에 의자도 설치되어 있지만 차량 옆 발판에 서서 가는 자리가 인기가 많으며, 내릴 때는 차장에게 말하면 원하는 정류장에서 세워준다. 이 케이블카는 자체 동력이 없어 스스로 회전하지 못하므로 바닥의 회전판을 이용하여 수동으로 방향을 전환하는데, Cable Car TurnaroundPowell Street를 비롯한 일부 장소에 있으며 역시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7. 코이트 타워(Coit Tower)

(좌) 코이트 타워 외관  (우) 타워 위에서 바라본 풍경  < 사진 = Coit Tower 제공,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 북서쪽 Telegraph Hill에 위치한 높이 64m의 탑으로, Twin Peaks와 함께 전망대로 유명하다. 10달러를 지불하고 티켓을 구입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타워 꼭대기에 오를 수 있는데, 사방으로 창이 뚫려 있어 전 방향으로 도시를 구경할 수 있다. 산 위에 있어 계단을 올라야 한다는 점은 다소 힘들지만 그 노력을 충분히 보상하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8. 번외1: 샌프란시스코에서 즐기는 뮤지컬

<하데스타운> 을 공연 중인  Orpheum Theatre < 사진 =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는 대도시인 만큼 많은 극장이 있고 다양한 작품이 공연된다. 뮤지컬 관람이 취미인 필자는 좋은 기회로 샌프란시스코의 Orpheum Theatre에서 뮤지컬 <하데스타운>을 감상할 수 있었다. 조용하게 작품을 즐기는 것이 일반적인 한국의 연극·뮤지컬 문화와 달리, 미국은 작품 분위기에 따라 다르지만 호응이 보다 자유로우며 간식을 먹거나 음료, 술을 마시는 것도 허용된다. 필자가 감상한 <하데스타운>에는 등장인물들이 술잔을 들고 건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때 술을 마시던 관객들이 함께 잔을 들어 건배를 나누기도 했다. 여러 면에서 한국과는 다른 관람 문화를 접하고,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작품을 즐기는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인터넷에 ‘San Francisco play’, ‘SF musical’ 등으로 검색하면 샌프란시스코에서 공연되는 작품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장 사이트 또는 티켓 예매 사이트에서 해외 결제 카드로 쉽게 예매할 수 있다.

 

9. 번외2: 피크닉

미시온 돌로레스 공원에서의 피크닉  < 사진 = 박재영 기자 >

샌프란시스코를 돌아다니며 놀랐던 점 중 하나는 일상적으로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는 사실이었다. 도시 곳곳의 크고 작은 공원에서는 언제나 사람들이 잔디밭에 앉아 음식을 먹거나 책을 읽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필자도 우연히 예쁜 공원을 발견하면 근처 가게에서 빵이나 아이스크림을 사서 피크닉을 즐기고는 했는데, 샌프란시스코의 화창한 날씨가 더해져 지금까지도 무척 평화롭고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한 가지 의아했던 점은 돗자리를 구하는 것이 의외로 힘들었다는 점이다. Walgreens, Target, 99 Cents Only Store 등을 찾아보았지만 돗자리를 팔지 않아서 친구는 결국 온라인으로 주문했고, 필자는 그냥 잔디밭에 바로 앉는 데 적응했다. 그러니 피크닉을 즐기고 싶고 돗자리가 필요하다면 한국에서 가벼운 돗자리를 한 장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소설 <키다리 아저씨>에는 그들은 살면서 한 번도 이 마을을 떠난 적이 없었대요. 그러니까, 그들에게는 이 마을이 세상의 전부였다는 말이죠.”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아무리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도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상을 알 수는 없다. 사람은 익숙해진 것에는 의문을 품지 않기 마련이다. 해외에 있으면 모든 것이 새롭다. 지나가는 사람들, 그들이 입은 옷, 먹는 음식, 길에 즐비한 가게들, 심지어는 바닥에 굴러다니는 전단지 한 장조차 한국과는 다르다. 그런 낯선 환경에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당연하게 여겨왔던 것들이 얼마나 당연하지 않은 것이었는지 깨닫게 된다. 그 기억은 프로그램 기간이 끝나고 본래 있던 곳으로 돌아온 후에도 이어져, 지루할 정도로 익숙해졌던 일상을 다채롭게 칠한다.

사람마다 FGLP를 가는 목적은 각기 다르다. 유명한 대학의 강의를 듣기 위해서, 해외에서 대학에 다니는 경험을 하고 싶어서, 혹은 관광이나 여행의 목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필자의 경우, FGLP2달이라는 긴 시간 동안 낯선 환경에 떨어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였다. 목적지가 어디든, 그곳에서 무엇을 경험하든, FGLP가 이 글을 읽는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되기를 기원한다. 덧붙여, 그 소중한 경험을 꾸려가는 데 있어 이 글이 작은 도움이나마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재영 기자 jaeyoung21@dg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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