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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과학단어 2023: 때맞음(synchronize)

오피니언

2023. 12. 3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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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계묘년을 상징하는 검은 토끼가 모여 청룡을 이루는 모습 <그래픽 = 김신지 기자>

 

때맞음(synchronize): 고유한 진동수를 가지는 진자가 주기적으로 외부에서 힘을 받을 때, 해당하는 외부 힘의 진동수와 진자의 공유 진동수가 비슷한 경우 진자가 고유한 진동수 대신 외부 힘을 진동수로 하여 주기적으로 운동하는 것

 

2023 과학 단어는 디지스트신문 DNA의 한 해 기사들에 초점을 두어 선정하였습니다.

 

테크노폴리스를 위협하는 폐기물 공해,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

“R&D 예산 삭감, 이공계 학생들의 주목이 필요한 때

 

디지스트신문 DNA(이하 DNA)가 올해 발행한 기사 중 두 편의 제목입니다. ‘학생들의 관심이 필요한 때’, ‘학생들의 주목이 필요할 때’, 모두 독자의 관심을 촉구하는 형식의 제목입니다. DNA가 기사들의 제목을 이토록 호소조로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집단 때맞음(collective synchronization)

 사회의 큰 변화는 한 개인이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다수의 개인이 모여 큰 물결을 만들었을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언론의 존재 이유도 이곳에 있습니다. 진실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언론의 의무이지만, 사회 구성원의 관심을 촉구하고 건강한 여론을 형성하는 것도 우리의 역할입니다. DNA는 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개인의 관심을 모아 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독자의 관심을 부탁하는 기사를 여럿 발행했습니다.  자연 현상에서 각각 진동하는 입자들이 어느 순간 동일한 진동수로 움직여 흐름을 만들어내는 순간이 있습니다. 복잡계 물리학에서는 이 현상을 집단 때맞음(collective synchronization)이라고 부릅니다.

뇌의 뉴런에서 발생하는 발화 현상과 심장 속 맥박조절세포의 동시 박동 모두 집단 때맞음에 따른 것입니다. 이 집단 때맞음은 복잡계 구성원 간의 결합력이 높을수록 잘 일어납니다.  인간이 모인 복잡계인 우리 사회에서도 집단 때맞음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이 순간마다 서로와의 결합력을 높여 상황을 잘 타개할 수 있는 우리 DGIST 구성원이라 믿고 이의 밑거름이 되기 위해 DNA는 오늘도 여러분께 대화와 토론의 주제를 던지겠습니다. 

 

올 한 해, 디지스트신문 DNA는 제1회 홈커밍데이 진행, 학보사 로고 및 매뉴얼 리뉴얼, 그리고 SNS 활성화 등 많은 변화를 꾀했습니다. 2024학년도 디지스트신문 DNA 2023년에 이어 신상은 편집장이 이끕니다. 때맞음을 위해 DNA는 현실에 안주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시도를 통한 발전으로 학교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DGIST의 구성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디지스트신문 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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